부하라, 제가 세 번째로 가게 될 도시입니다. 매우 아름다은 모래빛 도시로 역사적으로도 현재로서도 가치를 인정받는 멋진 곳입니다. 제가 가고 싶은 부하라의 랜드마크 칼론 미나렛과, 사마니드 묘지, 미르 아랍 마드라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각 도시마다, 특징점이 있고 분위기가 다른 것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부하라
중앙아시아 지역의 중요한 무역 중심지, 이슬람 문화이 중심지, 세계 문화유산, 유적지, 수도원 등 여러 가지의 수식어가 따라붙는 도시 부하라입니다. 풍부한 역사와 문화, 건축물 덕분에 관광객에게 매우 사랑받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경관 덕분에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유명한데, 유명한 영화 " The Great Silk Road"의 촬영지였다고 합니다. 또한 이곳은 유명한 수공예품 생산지 중 하나인데, 전통 우즈베키스탄 자수로 만들어진 수공예품을 볼 수 있는 곳이고, 주변에 이 특별한 공예품을 파는 상점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고대시대부터 중요한 거점지로 쓰였고 고대문명의 시작된 곳이 라고도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유태인 지역이라고도 하는데, 유태인 지역 사원도 있고, 유태인 공동체의 유적지인 특별한 골목도 있다고 합니다. 티무르 왕조도 이곳 부하라서부터 시작되기도 했는데 그 후로 문화적 중심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렇듯 무언가 이야기가 많은 부하라는 특별하고 중요한 곳입니다. 어느 한 구석구석도 이야기가 없는 곳이 없으니 빠뜨리지 말고 잘 구경해야겠습니다. 이곳에는 많은 미나렛 중 정말 특별한 미나렛(탑)이 있다는데, 칼론 미나렛이라고 불리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벽돌 미나렛 중 하나 라고합니다. 이곳도 꼭 방문해야겠지요?
부하라 TOP3
칼론 미나렛
미나렛이란 이슬람 문화권에서 성전 혹은 모스크 등의 높은 탑으로 이용되는 건축물인데, 종탑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높은기둥 형태로 되어있는데, 모스크 방문자에게 방향과 위치를 제공하는 역할도 하고, 종을 울려 모스크의 존재를 알리는 역할도 합니다. 여기 부하라에 있는 칼론 미나렛은 아주 높은 미나렛으로 유명합니다. 높이가 무려 46m이며 1127년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이 미나렛에게는 특별한 사연이 있는데, 1240년 칭기즈칸이 정복하러 왔을 적에 이 아름다운 미나렛을 보려고 고개를 들었다가 모자를 떨어뜨렸는데 그것을 주우면서 허리를 숙이게 되었는데 그 순간 칭기즈칸이 "나의 허리를 굽히게 한 미나렛이니 다른 건 다 없애도 이 미나렛을 남기라"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슬람 건축물에 대한 칭기즈칸의 존경과 예의가 담겨있는 사연입니다만 안타깝게도 후손에 의해 파괴되어 바닥 부분만 후에 보존되어 있어 후에 복원작업을 하여 현재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전통 우즈베키스탄양식과 이슬람의 양식을 조화롭게 섞어 완성한 이 아름다운 건축물은 밤과 낮의 모습이 달라, 낮에는 섬세하고 위엄하다면, 밤에는 화려하고 압도적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의 대부분의 건축물은 볼륨감이 남달라, 조명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느낌이 정말 달라서 꼭 두 번은 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미나렛은 겉에서만 볼 수 있을 뿐 안에서 올라가진 못한다고 합니다.
사마니드 묘지(영묘)
약 900년도부터 1000년도까지 사마니드제국을 통치한 이슬람 왕조였던 사마니드 왕조의 안식처로 중앙아시아 건축 중 가장 오래된 장례식 건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마니드 왕조는 이슬람문화의 전성기 시대에, 대표적인 문화 도시였던 이 부하라에서 발전한 왕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묘지는 20세기 초까진 매우 잘 보존되어 있다가 소비에트 연방정부가 이 건축물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파괴하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국제적 반발로 파괴되진 않았지만 이후로 복원작업이 이루어져 현재이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돼 있는 이 묘지는 작지만 견고하고, 투박하지만 섬세하고 우아한 모습으로 보는 이로 하게끔 저절로 숙연하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중심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고 웅장함은 없는 곳이나 주위는 유원지, 놀이공원으로 산책하기 좋다고 하니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마음으로 떠나면 괜찮을 여행지 일 것 같습니다. 참고로 사마니드의 진짜 무덤은 지하 1층에 있고 위에 있는 묘는 가묘라고 합니다. 일몰 때 비치는 주황빛 밑에서 매우 아름답다고도 합니다.
미르 아랍 마드라사
미르 아랍 마드라사는 부하라의 중심지위 위치한 이슬람대학교입니다. 이 대학교는 이 나라에서 가장 중요하고 신성한 이슬람 교육기관이며, 중앙아시아에서도 가장 유명한 마드라사 중 하나입니다. 16세기 초에 건립된 이 건축물은 교육체계와 예술에 큰 기여를 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슬람 학자 미르 아랍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건축물입니다. 매우 웅장하고 화려하여 보는 이마다 감탄을 한다는데 그 속에는 슬픈 속설이 있습니다. 바로 이 건축물이 한때 노예 매매로 인해 벌어들인 돈으로 페르시아 노예를 써서 지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많은 이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이 건축물은 부하라의 최고의 랜드마크이며 그 명성에 대해 의심할 바가 없습니다. 안타까운 게 한 가지 있다면 아직 운영되고 있는 학교이며, 이슬람제도로 인해서 여행객은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으니, 중간에 살로 만들어진 문 사이로 안뜰을 보거나 외관만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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